이 글은 워킹풋볼 편집팀이 작성했으며, 정보 기준일은 2026년 08월 24일입니다. 요금·일정 등 변동 가능한 정보는 원문 발행 시점 기준이므로, 최신 내용은 공식 채널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별리그가 사라진 챔피언스리그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지 궁금해 검색했을 것이다. 답은 단순하다. 36개 팀이 조를 나누지 않고 하나의 순위표에 들어가 각자 다른 상대와 8경기를 치른 뒤, 그 한 장의 표에서 1위부터 36위까지 줄을 세워 16강 직행과 플레이오프, 탈락을 가른다. 2026-27 시즌은 이 방식이 도입된 지 세 번째 시즌이고, 리그 페이즈 대진은 이번 주 목요일 추첨으로 확정된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어떤 방식인가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4개 조 9팀씩 나뉘는 구조가 아니라, 36개 팀 전체가 하나의 순위표를 공유하는 단일 리그 방식이다. 각 팀은 서로 다른 8개 상대와 8경기를 치르고, 그중 4경기는 홈, 4경기는 원정이다. 같은 팀과 홈·원정을 두 번 붙던 옛 조별리그와 달리 한 상대와는 딱 한 번만 만난다.

2026-27 시즌은 유러피언컵 시절을 포함해 72번째 시즌이자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을 바꾼 뒤 35번째 시즌이며, 리그 페이즈 체제로는 세 번째 시즌이다. 본선 36자리 가운데 29팀은 자국 리그 성적과 UEFA 계수에 따라 곧바로 리그 페이즈에 오르고, 남은 7자리는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채운다. 이번 시즌 예선은 7월 7일에 시작해 8월 26일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마무리된다(UEFA 예선 안내).

예선은 2차 예선부터 챔피언스 패스와 리그 패스로 갈린다. 챔피언스 패스는 자국 리그 우승팀들끼리, 리그 패스는 복수 출전권을 가진 리그의 2위 이하 팀들끼리 경쟁하는 길이다. 이 구조 덕분에 계수가 낮은 리그의 우승팀도 본선에 닿을 통로가 남는다. 자국 리그 순위표가 유럽 대항전 티켓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각 리그의 강등과 승강 플레이오프가 작동하는 원리를 함께 이해해 두면 여름마다 반복되는 출전권 계산이 훨씬 쉬워진다.

리그 페이즈 순위는 어떻게 정해지나

순위는 승점이 최우선이고,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부터 따진다. 국내 리그에서 흔히 쓰는 승자승, 즉 동률 팀 간 상대전적을 리그 페이즈에서는 쓸 수 없다. 36개 팀이 각기 다른 8개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애초에 맞대결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교 순서는 골득실차, 다득점, 원정 다득점, 다승, 원정 다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도 갈리지 않으면 자신이 상대한 8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획득한 승점 합계, 그 팀들의 골득실 합계, 득점 합계처럼 대진의 난이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넘어간다. 그다음이 징계 포인트다. 경고 1점, 퇴장 3점으로 계산해 점수가 적은 팀이 앞선다. 마지막 기준은 UEFA 클럽 계수다.

실전에서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3-0으로 앞선 경기에서 한 골을 더 넣는 것, 원정에서 한 골을 더 기록하는 것, 불필요한 경고를 줄이는 것이 모두 순위표에 흔적을 남긴다. 8위와 9위의 차이는 16강 직행이냐 2월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더 치르느냐이므로, 골득실 1점의 무게가 조별리그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리그마다 다른 동률 처리 방식이 궁금하다면 리그별 승점 동률 순위 결정 규정을 따로 참고하면 된다.

1~8위와 9~24위, 25~36위로 갈리는 진출 구조

리그 페이즈 8경기가 끝나면 순위표는 세 덩어리로 잘린다. 상위 8팀은 곧바로 16강에 오르고, 9위부터 24위까지 16팀은 홈 앤드 어웨이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16강 잔여 8장을 놓고 맞붙는다. 25위부터 36위는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유럽 무대를 마감한다.

플레이오프와 16강의 시드 구조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는 9~16위가 시드, 17~24위가 비시드로 묶인다. 비시드 팀이 1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시드 팀이 2차전 홈 이점을 갖는 구조다. 16강에서는 1~8위가 시드가 되어 역시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리그 페이즈에서 한 계단이라도 위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8강 이후는 추첨이 없다

16강 대진이 확정되는 순간 결승까지 가는 길이 브래킷 형태로 고정된다. 8강부터는 별도 추첨을 하지 않고 미리 짜인 대진표를 따르며, 리그 페이즈 순위가 높은 팀이 2차전 홈 경기를 배정받는다. 즉 리그 페이즈 1위와 2위는 결승 이전에 만날 수 없고, 상위권 팀일수록 이론적으로 더 낮은 순위의 상대를 만나도록 설계돼 있다. 8경기짜리 리그가 사실상 시즌 전체의 지도를 그리는 셈이다.

2026-27 리그 페이즈 일정과 한국시간 킥오프

리그 페이즈 1라운드는 유럽 현지 기준 2026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린다. 킥오프는 현지 18시 45분과 21시 두 가지가 기본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서머타임 적용 여부에 따라 7시간 또는 8시간이다. 아래 표는 UEFA가 공개한 라운드별 날짜를 한국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다(UEFA 공식).

라운드 유럽 현지 날짜 한국시간 날짜 한국시간 킥오프
1라운드 2026년 9월 8~10일 9월 9~11일 오전 1시 45분 / 오전 4시
2라운드 2026년 10월 13~14일 10월 14~15일 오전 1시 45분 / 오전 4시
3라운드 2026년 10월 20~21일 10월 21~22일 오전 1시 45분 / 오전 4시
4라운드 2026년 11월 3~4일 11월 4~5일 오전 2시 45분 / 오전 5시
5라운드 2026년 11월 24~25일 11월 25~26일 오전 2시 45분 / 오전 5시
6라운드 2026년 12월 8~9일 12월 9~10일 오전 2시 45분 / 오전 5시

7라운드와 8라운드는 해를 넘겨 2027년 초에 배치되며, 세부 날짜는 UEFA 공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결승은 2027년 6월 5일 토요일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마드리드가 결승을 여는 것은 여섯 번째, 메트로폴리타노에서는 2019년 리버풀과 토트넘의 결승 이후 두 번째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결승 무대를 노리는 아틀레티코의 시즌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 시즌 체크포인트를 함께 보면 맥락이 잡힌다.

조 추첨은 어떻게 진행되나

2026-27 리그 페이즈 추첨은 현지시간 8월 27일 목요일 18시, 한국시간으로는 8월 28일 금요일 오전 1시에 열린다. 이 자리에 오르는 팀은 직행 29팀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7팀을 합친 36팀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이 8월 25~26일에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 티켓 주인공이 정해진 직후 곧바로 대진이 짜이는 일정이다.

36개 팀은 UEFA 클럽 계수를 기준으로 9팀씩 4개 포트로 나뉘고, 디펜딩 챔피언은 포트 1의 최상위 시드로 배정된다. 각 팀은 포트 1부터 4까지 모든 포트에서 두 팀씩, 총 8팀을 상대로 뽑는다. 포트마다 한 팀은 홈에서, 한 팀은 원정에서 만나는 방식이라 강팀 두 개를 모두 원정에서 만나는 최악의 조합은 나오지 않는다. 같은 협회 소속 팀끼리는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지 않고, 정치적 갈등이 있는 협회 소속 팀도 같은 대진에 묶이지 않는다.

추첨 결과를 볼 때 주목할 지점은 상대의 이름값보다 배분이다. 포트 1에서 어느 팀을 홈에서 만나느냐, 원정 4경기가 어느 시기에 몰리느냐가 8경기 승점 계산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11월과 12월 라운드에 원정 두 경기가 연달아 걸리면 A매치 기간과 자국 리그 일정까지 겹쳐 로테이션 부담이 커진다.

한국 팬을 위한 시청 전략과 관전 포인트

새벽 경기를 전부 챙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라운드별 킥오프 시각을 미리 나눠 계획하는 편이 낫다. 9월과 10월 라운드는 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 경기와 오전 4시 경기로 갈리는데, 다음 날 출근이 있다면 1시 45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고 4시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정리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다. 유럽 서머타임이 10월 25일에 해제되면서 11월 4라운드부터는 킥오프가 한국시간 기준으로 정확히 한 시간씩 밀린다. 9월과 10월에 맞춰 둔 알람이 11월에도 그대로면 전반 45분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시즌 알람은 10월분과 11월 이후분을 따로 등록해 두는 것이 좋다.

1라운드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분산된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목요일 새벽에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배정되므로, 예전처럼 화·수요일만 비워 두면 관심 팀 경기를 지나칠 수 있다. 반대로 리그 페이즈 최종 라운드는 18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한다. 이날은 여러 경기를 번갈아 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응원 팀의 순위 시나리오를 미리 계산해 놓고 한 경기를 고르는 편이 스트레스가 적다.

국내 중계 플랫폼은 시즌과 대회별로 계약이 갈리고 계약 주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시청 전에 각 플랫폼의 공식 편성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말 리그와 묶어 구독 계획을 세우려는 독자라면 프리미어리그 중계 플랫폼과 요금 비교를 참고해 월 단위 지출을 한 번에 정리하는 방법을 권한다. 불법 스트리밍은 화질과 안정성 문제뿐 아니라 계정 보안 위험까지 따라오므로 선택지에서 빼는 것이 맞다.

자주 묻는 질문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한 팀은 몇 경기를 치르나?

각 팀은 서로 다른 8개 상대와 8경기를 치르며, 홈 4경기와 원정 4경기로 나뉜다. 예전 조별리그의 6경기보다 2경기가 늘었고, 같은 상대와 홈·원정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이 같으면 무엇으로 순위를 가리나?

리그 페이즈는 팀마다 상대가 달라 상대전적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골득실차가 1차 기준이 된다. 이후 다득점, 원정 다득점, 다승, 원정 다승 순으로 비교하고, 그래도 같으면 상대한 팀들의 승점 합계 같은 지표와 징계 포인트, UEFA 클럽 계수까지 내려간다.

2026-27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언제인가?

현지시간 2026년 8월 27일 목요일 18시에 진행되며, 한국시간으로는 8월 28일 금요일 오전 1시다. 직행 29개 팀과 플레이오프 통과 7개 팀을 합친 36개 팀의 대진이 이 자리에서 확정된다.

리그 페이즈 몇 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나?

24위까지 살아남는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두 경기짜리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잔여 8장을 다투며, 25~36위는 유로파리그로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시즌을 마친다.

리그 페이즈 킥오프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몇 시인가?

유럽 현지 18시 45분과 21시 킥오프가 기본이며,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9~10월 라운드는 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과 오전 4시에 시작한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10월 25일 이후 11~12월 라운드는 각각 오전 2시 45분과 오전 5시로 한 시간씩 늦춰진다.

글쓴이 · 워킹풋볼 편집팀
유럽 5대 리그와 K리그, 한국 중계권 시장을 10년 넘게 추적해 온 축구 에디터. 일정·중계·요금 정보는 항상 공식 채널에서 교차 확인해 정리한다.